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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프리즘] 교육부, ‘유치원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 전면 보류 결정

기사승인 2018.01.16  18: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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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최근 촉발된 유치원의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논란'에 대해 오늘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프리즘 순서, 교육부에 나가 있는 조윤정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윤정 기자.

 

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 나와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치원의 ‘방과 후 영어 수업’에 대한 논란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그 경위부터 짚어보죠.

 

네. 논란은 지난 달 말, 교육부가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서 유치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과 후 영어 수업을 금지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재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에도 영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인데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교육 정책의 일관성에서 벗어나고, 아이들의 발달 과정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부의 발표가 나오자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공교육의 틀 안에 있는 유치원에서마저 영어 수업을 금지시키면 부모들은 비싼 사교육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발이 심해지자 결국 교육부가 오늘 브리핑을 열고 입장을 밝힌 겁니다.

 

3주 동안 논란이 이렇게 진행돼 왔는데 늦지않았나 싶구요, 그럼 오늘 교육부 브리핑의 핵심 내용은 뭔가요? 이전 입장과 달라진 것이 있나요?

 

네. 우선 교육부는 논란이 됐던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 방안’은 우선 보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양한 의견 수련 과정을 거친 뒤 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 방안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민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음을 교육부가 시인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선 겁니다.

그러면서도 교육부는 “금지 방침이 ‘철회’될 수도 있다는 말인가?”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 나섰던 신익현 교육복지정책국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신익현 교육복지정책국장
“유아 단계에서의 방과 후 과정이 어떻게 되어야만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바람직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내년 초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저희가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교육부가 ‘유예’를 선언하긴 했지만, 사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유치원 내 ‘방과 후 영어 수업’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부도 오늘 브리핑에서 이 부분을 계속 강조했는데요.

먼저 방과 후 영어 수업은 전문 유치원 선생님이 아닌 외부 강사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장시간의 교습 시간, 비싼 교습 비용 등 또한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과 후 영어 수업 자체에 보완할 점이 많기 때문에 이것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업 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의견을 수렴한 뒤 좀 더 완성된 방안을 내놓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입니다.

 

근데 유치원의 ‘방과 후 영어 수업’ 하면 함께 늘 따라 붙는 논란이 바로 ‘유아 영어 학원’ 논란 이잖아요. 이에 대한 대책은 없었나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흔히 ‘영어 유치원’이라고도 불리는 ‘유아 영어 학원’의 문제 또한 굉장히 심각합니다. 비싼 학비가 부모들에겐 큰 부담이 되고 있고, 또 사교육을 조장해 교육 수준 격차를 벌려놓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데요.

교육부는 오늘 브리핑 자리에서 ‘방과 후 영어 수업’을 개선하는 것만큼 ‘유아 영어 학원’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 유아 영어 학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어서 신익현 국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신익현 교육복지정책국장
“상반기 중에 그 부분들을 마련해서 하반기에 법률 개정을 하되, 당장은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서 2월 초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문제가 되는 유아 영어 학원에 대한 집중적 단속을 진행 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유치원 교육 과정에 교육부뿐만 아니라 전국의 각 시도 교육청도 관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방과 후 영어 수업을 놓고 교육청과 교육청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요?

 

네 맞습니다. 교육부는 유치원 교육 과정에 대해 시도 교육청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유치원 내 지나친 영어 교육은 지양 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큰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에 시도 교육청은 이 가이드라인 안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이 원칙 안에서, 영어 수업을 어느 정도로 금지하거나 유지할 것인지는 각 교육청의 뜻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에 대한 논의 자체가 시도 교육감 협의회의 강력한 요구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금지 자체에 대해 크게 이견을 보이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조윤정 기자였습니다.

 

조윤정 기자 bbscho99@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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