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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프리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신생아 중환자실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기사승인 2018.01.12  18: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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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죠.

사망원인을 두고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 오늘 경찰이 국과수의 부검결과를 발표했습니다. 

BBS <뉴스파노라마> 현장 프리즘,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연교 기자! (네 김연교입니다!)

그동안 사망원인이 세균감염이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국과수 부검 결과 결국 세균 감염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는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대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의 부검결과를 전달받아 발표했는데요.

정확한 사망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습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앞서 질병관리본부가 조사를 통해 ‘숨지기 하루 전 신생아들이 맞은 지질 영양주사제에서 검출됐다’고 밝힌 균과 동일합니다.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16명의 아기 중 5명에게 투여했는데 이중 4명이 사망했고, 이들 아기들의 혈액에서 모두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습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정확히 어떤 균인가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정상 성인이 보유하는 장내 세균인데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노출되면 감염부위에서 염증과 고열을 유발합니다. 

또 패혈증은 혈액 속에 세균이 들어가 증식하면서 전신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경우, 대부분 미숙아거나 인공호흡기를 단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기 때문에 각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위생 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이번 세균 감염의 원인으로 우선 ‘주사제 오염’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주사제 자체가 오염됐거나,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 일어나 감염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그동안 전문가들은 ‘균 감염으로 신생아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고 말해왔거든요. 이번 사건은 왜 연쇄 사망까지 이르게 된 건가요?

 

사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세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은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4명의 아기가 동시에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요. 국과수도 이번 발표에서 "균 감염으로 유사한 시기에 사망에 이르게 된 점은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당시 병원 상황이나, 신생아들의 상태, 치료 과정 등 여러 가지 관련 정황을 파악해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까요?

 

네 우선 현재 광역수사대는 간호사와 전공의, 주치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담당 교수진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에선 열악한 신생아 중환자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어렵게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익명을 전제로 취재에 응했습니다.

아무래도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교수의 말, 한 번 들어보시죠.

[인서트/00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전공의 숫자를 늘리지 못하게 하고 있거든요. 산아제한으로 너무 많다 해서. 그러니까 많은 병원들이 큰 병원이 아니면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은 당직 돌아가는 것도 힘들거든요.”

뿐만 아니라 신생아 중환자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의 경우, 수가문제로 여러 명의 아기들이 한 병의 약을 나눠 쓰면서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의 잘못은 충분히 조사하되, 재발 방지를 위한 신생아 중환자실 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BBS 뉴스 김연교였습니다.

김연교 기자 kyk0914@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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