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원희룡 "한국당도 통합신당도 마땅찮아 고심중"..."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 성공 어려울 것"

기사승인 2018.01.12  09:47:21

공유
default_news_ad1

-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원희룡 제주지사


□출연 :  원희룡 제주지사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통합신당이 과연 성공할 것이냐, 성공한다고 해도 과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죠. 그렇다면 중도 개혁보수를 자처하는 통합신당의 대표는 또 누가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 논의에서 촉발된 보수 재편의 핵으로 떠오르는 분이 있어서 오늘 파워인터뷰에서 좀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개혁 보수의 아이콘, 개혁보수를 대표하시는 분이시죠. 원희룡 제주 지사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원희룡: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지금 제주도에 눈이 굉장히 많이 왔다면서요? 
 
원희룡: 어제 눈이 많이 왔어요. 공항도 수시로 마비됐었고 또 도로가 눈이 쌓이고 얼어 가지고요. 교통도 부분 마비가 됐었는데 우선 오늘 아침 상황은 김포에서도 비행기가 착륙하기 시작했고요. 이제 서서히 정상화돼 나가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어제 공항에 발이 묶여서 노숙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원희룡: 어제 3천여 분 내외가 공항에서 주무셨죠. 그래서 참 이렇게 날씨가 폭설이 올 때마다 겪어서 참 죄송한데요. 저희들 나름대로 그 상황에서 혼란이 없게끔 최선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모포를 나눠 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원희룡: 이게 매뉴얼화가 다 돼 있어 가지고요... 
 
전영신: 그런데 이제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고 눈만 오면 제주공항 마비되는데 이거는 방법이 없을까요? 
 
원희룡: 눈이 보통 와 가지고는 마비가 안 되고요. 하루종일 뜰 수 없을 정도로 되면 이제 그날그날 예약됐던 분들이 아무런 대체 계획이 없이 묶이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웬만한 기상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기후 변화도 있고 해서 이상 기후가 2년 전에 한 번 크게 발생했었고요. 작년에는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이런 문제들이 나오는데 겪을 때마다 이게 워낙 크니까 저희들이 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대비를 잘 해야죠. 
 
전영신: 어쨌든 공항이 완전 정상화되기 전까지 지금 공항 계시는 분들 좀 불편함이 있으시겠지만 큰 불편 겪지 않으시도록 신경을 각별히 써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원희룡: 조금 지연돼서 그렇지 지금 속속 출발들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다행이네요. 자, 오늘은 워낙 관심이 모아지는 사안이다 보니까 이 질문부터 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사실 바른정당의 남원정이라고 해서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이 세 분이 갖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개혁 보수를 대표하는 3인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의 통합 신당은 그런 이미지가 필요하죠. 그런데 이제 남경필 지사는 이미 탈당을 했고요. 정병국 의원은 통합신당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래서 원희룡 지사의 선택에 따라 무게의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는 상황인데 어느 쪽으로 지금 마음 굳히셨어요? 
 
원희룡: 하하하하. 
 
전영신: 말씀해 주셔야 됩니다. 오늘. 
 
원희룡: 워낙 소위 보수라고 하는 게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박근혜 정권의 최소한의 상식이랄까? 염치가 없는 모습 때문에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사실은 박근혜 정권을 지지했던 사람들까지도 그 충격에서 아직도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한국당은 과거의 그 잘못 됐던 모습들을 다 버리고 또 희생하고 책임을 보여야죠. 지금 문재인 정부가 인기는 높습니다마는 그래도 국정 운영을 어떤 한쪽 세력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게 몰고가는 것을 국민들이 걱정을 하거든요. 그래서 나라에 좀 중심을 잡고 제대로 야당에 건전한 견제 역할을 해 주기를 국민들도 많은데 과연 한국당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물론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과거에 한국당을 열렬히 지지했던 분들도 거기에 대해서 견해가 갈려있고요. 그래서 이 정부가 실패해서 반사적으로 야당 지지가 돌아오지 않을까? 이걸 기다리는 모습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되겠다 그래서 많은 일반 우리 국민들도 그래도 막상 걱정들은 똑같은데 그래도 이걸 어떤 세력을 중심으로 해서 어떻게 풀어나갈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들이 갈리고 어떻게 보면 좀 답답한 거죠. 한국당에 대한 그 최소한의 반성하는 거듭나는 모습도 안 보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꾸 이게 미련일 뿐인 게 아닌가 하고요. 특히 50대 초반보다 좀 젊으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당을 없어질 당이라고 많이들 보세요. 물론 현재 그렇게 보는 거겠죠. 물론 한국당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면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도 잘 안 보이고 하니까 그냥 우리 1년 전에 새누리당으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하면서 거기에서 탈당하면서 참 가시밭길 각오하고 나왔는데...
 
전영신: 그러셨죠. 선도 탈당하겠죠. 
 
원희룡: 무엇이 크게 바뀌었다고 바뀐 것은 이제 정치 일정이 다가온다는 것뿐이거든요. 그러면 정치일정에 따른 어떤 유불리도 물론 현실 정치를 하면서 안 따질 수야 없겠죠. 하지만 그 이전에 과연 이 나라의 중심은 어떻게 잡을 거고 박근혜 정권의 그늘 속에서 아직도 국민들이 상처 받은 그런 정치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이 부분을 바로 세워 나갈 건지에 대해서 더 치열하게 가닥을 잡아야 그게 이쪽 선택이다 저쪽 선택이다에 대해서 분열 돼 있는 보수 지지층도 우리가 규합을 시켜 나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결론적으로 저는 고민이 더 필요합니다. 
 
전영신: 그러십니까? 
 
원희룡: 다 마땅치가 않아서요. 저는 고민이 많습니다. 
 
전영신: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이미 결단을 좀 내리시지 않았을까요? 
 
원희룡: 정치라는 게 결론을 내려 놓고 거기에 끼어 맞추는 게 아니고요. 저는 지금도 하루에도 수많은 분들을 만납니다. 어떤 분들은 그래도 여야 대결로 가야 되니까 아무리 미워도 다시 한 번 한국당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러시는 분들도 있고요. 조금 더 젊으신 분들은 그러려면 뭐하러 정치했냐 아주 근본적인 문제들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그런데 이제 안타까운 건 이제 바른정당이 처음에 물론 대선 국면이었습니다마는 많은 시간들을 흘려 보냈잖아요. 그 사이에 좀 제대로 된 것을 못 보여줬어요. 
 
전영신: 그렇죠. 
 
원희룡: 물론 깃발은 있었죠. 그런데 지금에는 보수 혁신인지 중도 통합인지 국민의당하고 깃발의 색깔도 좀 불확실한 것 같은데 어떤 갈라진 야당층의 국민들을 규합 시켜 나가려면 조금 더 깃발의 중심도 명확해야 되고요. 이것을 이끌고 가는 분들도 정말 갈라진 층들을 끌어안아 나갈 수 있는 그런 확장성이랄까 포용력이랄까 이런 정치력들이 많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염려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요. 그런 점에서 일단 지금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진행되는 상황은 아무래도 예의 주시는 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해서 잘 될 수 있을까 네, 매우. 
 
전영신: 어떻게 보세요? 통합 성공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원희룡: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우선 국민의당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중도 통합 또는 영남과 호남의 통합에 기초 한 수도권 바람 이런 것을 기대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 제대로 된 혁신적인 세력의 출연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론이 있으니까 전혀 기반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과정 그리고 지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 깃발이 아주 선명하고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이게 좀 분산적이지 않나 싶어요. 그런 점에서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이래 저래 말들이 많은데요. 같은 정치인으로 보시기에 어떠신 것 같으세요? 
 
원희룡: 정치 현실에 들어와서 학습을 많이 하신 것 같긴 한데, 사실은 아주 결정적인 시기에 결정적인 선택이나 행보들을 좀 놓치신 부분들이 좀 많아요. 그래서 지금 와서 개인의 리더십에 대해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에는 오늘은 적절한 자리는 아닌 것 같고요. 지금까지 그 좋은 기회와 그 좋은 계기들이 많이 있어온 것을 어떻게 보면 많이 놓쳐 왔는데 지금 와서 다 놓치고, 지금 남은 것을 가지고 하는 게 그게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좀 안쓰럽죠. 
 
전영신: 이 통합신당은 중도개혁 보수의 이미지를 갖고 가야 되는데 사실 이제 그래서 누가 통합신당의 대표로 나설 것이냐도 관심입니다. 유승민, 안철수 대표는 대표직은 맡지 않겠다 라고 이미 선언은 했는데요. 그래서 이제 몇몇 대표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분들의 면면을 좀 살펴 볼 때, 중도개혁보수를 지향하는 이 통합신당 대표의 적임자는 소장파여야 되지 않겠냐 이런 이야기들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원희룡 지사님의 역할에 자연히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만약에 역할 요청이 있다면 나설 생각은 있으십니까? 
 
원희룡: 역할 요청 전에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실제, 실제로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아직 설명을 들은 적도 없습니다. 
 
전영신: 그러세요? 
 
원희룡: 정치 이렇게 하면 안 되죠. 
 
전영신: 유승민 대표가 남경필 지사는 워낙 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이 강해서 설득도 안 했다고 하던데 원 지사님께는 설득 안 하시던가요? 설명이나 설득. 
 
원희룡: 설득 이전에 언론을 통해서 보고 있지. 제대로, 그리고 이제 아마 안철수 대표가 단체장들도 최대한 설득해야 통합해야겠다 라고 언론에서 봤습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부랴부랴 이제야 문자도 오고, 제주도 오겠다고 그러는 건데요. 사실 동지로서 가려면 모든 가능성을 정치를 할거냐 말거냐의 가능성까지 전부 놓고 늘 의논하고 확인하고 그 다음 규합하면서 가야 되는 거죠. 
 
전영신: 그렇죠. 
 
원희룡: 그냥 쭉 진행하다가 나중이 그게 아쉬우니까 그때야 어떤 뭐 절차적인 설득을 한다고 그래서 잘되겠습니까? 
 
전영신: 그래서 일각에서는 원희룡 지사께서 무소속으로 좀 마음을 정했다 이런 얘기도 지금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원희룡: 어유,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만 저와 지지자들, 제 동지들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한민국 미래를 지금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우리 정말 정치적인 양심의 내면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우리 고독하고 우리끼리 치열한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지금 결론이 없는 길을 지금 한발 한발 가고 있는데 남의 얘기에 대해서 그렇게 어떻게 잘 알고 그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전영신: 그만큼 원희룡 지사의 거취에 지금 관심이 모아져서 그런 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제주 지사에는 재도전하시죠? 
 
원희룡: 최종적인 결정과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걸맞은 때가 되고, 걸맞은 내용이 우리가 정비가 되면 예의를 갖춰서 충분히 말씀을 드릴 거고요. 현재로는 우선 제주 도정에 그동안 벌여 놓은 일들을 추진하는 데도 지금 여념이 없고요. 거기에다가 지금 당장 야당의 개편이 아무튼 진행이 되고있기 때문에 거기에 저도 원하든 안 하든 당사자로서 한 명 아무튼 포함돼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해 최선의 고민을 하고 또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분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줄기를 잡아내는 게 최우선이고요. 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구체적인 정치 일정이랄까.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는 저절로 정해져 나가겠죠. 
 
전영신: 알겠습니다. 제주 지역의 현안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정부가 해군기지 공사 지원을 이유로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제기했던 구상권 청구를 철회하기로 결정을 했죠. 그런데 사면 문제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지사님께서 수차례 직접 건의를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최종적으로 강정마을은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요? 
 
원희룡: 강정만 제외된 게 아니고 밀양 송전탑이라든지 이런 분들도 제외가 됐는데요. 저희가 공식적인 설명은 아니고, 비공식적인 실무적인 얘기로는 강정만 해도 110여 분 정도가 현재 재판 중이에요. 그래서 재판이 끝난 사람에 대해서만 사면을 했을 때, 재판 중인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김이 빠져 버리는 이런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참 난감하다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검토를 더 해야 되겠다는 비공식적인 저희들이 그렇게 양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당사자들은 하루하루가 그리고 불명예를 벗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절박하잖아요. 이걸 벗지 않고는 미래에 대한 통합적인 발전적인 논의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1번 건의 했는데요. 저희가 우리 중앙 정부에도 이런 뜻을 계속 전달을 하고 힘을 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영신: 11번 건의하셨고 오늘 12번째 건의를 하시는 겁니다. 네, 지켜보겠습니다. 
 
원희룡: 네. 
 
전영신: 끝으로 올해 6월에요. 제주 BBS 불교방송이 설립이 됩니다. 아시죠? 
 
원희룡: 네. 
 
전영신: 제주도는 사실 불교세가 좀 센 지역이어서 불교방송 설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도 클 듯 한데요. 어떻습니까? 한 말씀 해 주시죠. 
 
원희룡: 제주에서 불교는 우리 역사적으로도 제주의 전통 문화를 지켜온 역할도 했고요. 현재도 제주도민들 속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종교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불교를 통해서 우리 제주 공동체에 대해서 정말 따뜻하고 서로 자비로운 이런 메시지들이 전달될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 제주도를 위해서도 매우 축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들도 불교방송이 제대로 개국을 해서 좋은 방송 활동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영신: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희룡: 고맙습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원희룡 제주지사였습니다. 

 

 

 

 

아침저널 BBS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신기사

set_A2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set_C1
ad44
ad36

BBS 취재수첩

item41

BBS 칼럼

item35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

item58

BBS 기획/단독

item36

BBS 불교뉴스

item42
default_side_ad3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