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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무술년 새해 극장가 돌풍 일으킨 영화는?

기사승인 2018.01.11  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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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화 '1987' [CJ E&M 제공] / (아래) 영화 '신과함께 -죄와벌'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BBS <뉴스 파노라마>의 집중 취재 코너 ‘뉴스 인사이트’입니다.

새해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 편의 영화.

<신과함께>와 <1987>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술년 새해를 극장가를 한번 짚어보죠 .

김민영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불교의 사후 세계관을 소재로 한 영화 신과 함께와 박종철 군 사건을 다룬 1987의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네요.

 

 

네. 그렇습니다. < 신과함께>는 오늘 오전 누적 관객수 1200만 명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1987>의 경우에는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화를 관람해 화제가 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데 큰 동력이 됐습니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오늘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근처 영화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제가 직접 영화를 보고 나온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1 / 신과함께 본 시민>
[사후세계를 다룬게 신기했구요. 상상만 하던 지옥이나 재판같은 걸 봐서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냐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아요.]

<인터뷰2 / 1987 본 시민>
[부모님이랑 가서 봤는데 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부모님은 경험했던 일이니까 부모님이 서럽게 우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한테는 영화인데 부모님한테는 현실이고 과거라는 게 와닿았어요.]

<신과 함께>의 경우에는 자신을 돌이켜볼만한 소재였다는 것과 광활하게 펼쳐진 사후세계가 볼만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1987>은 정치색이 있는 영화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세대와 상관없이 그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왔군요.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를 분석해보죠.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부터 가볼까요.

 

 


네 영화는 소방관이었던 주인공이 환생을 하기 위해 저승에서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렸는데요.

불교의 사후 세계관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판타지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위안도 상당합니다.

저승이라는 세계와 저승사자, 망자, 원귀 등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을 다루는 이야기인 만큼 할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그래픽 기술이 펼쳐졌는데요.

김용화 감독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 7가지 물성으로 상상 속 사후세계를 구현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영화 1987도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1987′은 뜨거웠던 30년 전의 6월 항쟁을 다룬 영화로 일명 박종철고문치사 사건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사건인데요.

영화는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조사를 받던 서울대생 박종철 군이 물고문으로 숨진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80년대 대학 시절을 보낸 586세대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고 특히 자식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그 시절을 회상하고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우리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입니다.

 

 

1987에 등장하는 주 인물 박종철과 이한열은 어떤 사람인가요?

 

 

박종철은 1984년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 입학해 학생 운동을 하다가 연행되어 고문을 받게 됩니다. 수사관들은 1985년 10월에 터진 서울대학교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으로 수배된 박종운의 소재를 추궁하기 위해 박종철 열사를 잡아들인 것인데요.

이에 박종철 열사는 끝내 동료의 소재를 이야기하지 않았고 가혹한 고문 끝에 질식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영화 속에서 물 묻은 안경이 또렷하게 비치는 장면이 여럿 등장하는데 그 안경은 박종철 열사의 유품으로 당시 박종철 열사가 실제로 썼던 안경이라고 합니다.

이한열 열사는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후 1987년 6월 9일 시위에 참가했다가, 최루탄에 2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연이어 어린 학생들이 정부의 폭력으로 인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국민들의 반감은 가중되었습니다. 이한열 열사의 희생은 곧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마침내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냅니다.

 

 

이렇게 두 영화가 거센 돌풍이 몰고 오는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정권 교체에 따른 사회 분위기, 고단한 삶에 따른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 여기에 영화의 완성도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하재근 / 문화평론가>
[1987 경우는 87년 6월 항쟁 그린 작품인데 6월 항쟁을 정면으로 그린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고 지난 촛불집회 정국과 맞물려서 더더욱 관심을 받는것이죠. 그리고 신과 함께의 경우에는 한국영화로는 거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판타지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 영상이 나오기 때문에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화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난해 촛불 집회를 거치면서 근 현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보수 정권 9년을 겪는 동안 영화인들이 그간 하고 싶은 말을 한꺼번에 쏟아내기 시작하면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났던 서울시 남영동 대공분실은 현재 서울시가 인권바닥동판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고 알려지는데요. 이 동판은 국가 폭력에 대한 저항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민영 기자 mykim24@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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