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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CKCC에 피어난 한-캄보디아 협력의 꽃

기사승인 2017.12.07  09: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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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프놈펜 왕립대학 한 건물에 가면 곳곳에서 한국어를 들을 수 있고, 태권도를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CKCC(Cambodia-Korea Cooperation Center)라는 곳에서다.

한-아세안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캄보디아를 찾은 외교부 공동취재단이 지난달 27일 CKCC를 방문했을 때 젊은 학생들의 열정은 곳곳에서 느껴졌다. CKCC 건물은 프놈펜 왕립대학의 메인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다.

CKCC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프놈펜 왕립대학 사이의 협력을 통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2011년 10월에 현대 앰코에 의해 착공돼 2013년 2월에 완공됐고, 2013년 6월 공식 개소식을 가졌다.

CKCC는 인재양성의 공간이자, 한-캄보디아 상호 문화 교류의 공간이다. 이 센터에서는 ICT와 한국어 프로그램, 태권도 프로그램과 관련된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ICT 프로그램을 배우는 학생들은 안드로이드 앱이나 iOS 앱 개발, 웹 또는 소프트웨어 개발, Java 프로그래밍 등의 과정을 익힌다. 한국어 프로그램은 초급(Beginning level),초중급 (Pre-intermediate level), 중급(intermediate level)으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된다. CKCC 태권도 클럽은 2015년 구성된 이래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태권도복을 입고 발차기와 품새를 연습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아울러 KOICA 봉사단원을 위한 크메르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KOICA단원들은 여기서 캄보디아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크메르어를 두달 정도 배우게 된다.

한-캄보디아 사이의 문화교류를 위해 각종 문화 이벤트나 학술세미나 등이 이곳에서 개최된다.

한국어를 배운 캄보디아 학생들의 한국어 구사는 수준급이다. 22살의 Phalluy Sokleng씨는 “한국병원에서 일하니까 한국사람들과 더 편하게 말하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며 “배우면서 한국어 듣기 말하기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27살의 Youn Oun씨는 “CKCC에서 한국어를 공부한지 2년 됐는데, 한국어 번역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은 직업을 구하거나 학업을 이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회주의 체제인 캄보디아는 북한과 지난 1964년 12월 외교관계를 수립해 이어오고 있지만, 최근들어 교류는 주춤한 상태다.

우리나라와는 1970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가 공산화에 따른 대사관 철수로 오랫동안 외교가 단절됐다. 1997년 10월 외교관계를 재개한 이후 교류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내 한국인은 만 5천여명, 한국내에 체류하는 캄보디아인은 4만2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40만명에 육박했다.

캄보디아는 연간 경제성장률이 6-7%에 이를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른 동남아 국가 중 하나다. 불교 인구가 95%에 이를 정도로 불교는 생활화돼 있다.

CKCC는 동남아 국가와의 교류 협력을 위한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한-캄보디아 양국간 교류의 꽃이 만개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을 주는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두식 기자 shinds@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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