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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속 간절한 '불심'...조계사-봉은사 등 전국사찰 간절한 기도

기사승인 2020.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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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학부모들은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수능 당일인 오늘은 물론 자녀들의 대학 입시와 관련된 일이 모두 끝날 때까지 기도를 이어갈 텐데요.

사찰에서의 수능 관련행사가 전면 취소 혹은 축소된 가운데, 코로나로 불안했던 수험생 학부모들은 더욱 간절하게 기도 했습니다. 

언택트가 가져온 달라진 수능기도 현장을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앞두고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가 그동안 지속했던 수능기도를 회향했습니다.

부처님의 가피 속에 수험생들이 그동안 노력해 왔던 만큼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를 기원하며 엿과 떡도 나눴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법당 출입 인원이 제한되는 등 마음 놓고 기도조차하기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욱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지현스님/ 조계사 주지]

“(12시에 대웅전 앞에서) 두 손을 합장을 하고 기도하는 아빠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들과 아버지가 30분 동안 선 채로 합장을 하고 고개를 숙이고 법당을 향해서 서있는 그 모습이 너무나 간절해 보였습니다.”

지난달 29일 봉은사는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언택트로 촛불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지난달 29일 봉은사는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언택트로 촛불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지난해 119일 수능직전 주말 밤 봉은사는 수험생들의 학업원만성취를 기원하는 촛불로 환하게 불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봉은사 촛불기원법회는 전격 취소되고 예정일보다 하루 늦게 사중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언택트로 진행됐습니다.

과거 학부모들로 가득 찼던 도량은 스님들의 관세음보살 정근으로 채워졌고, 유튜브로 수험생 가정에 전달됐습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이번 촛불기원법회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저희들이 취소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봉은사 스님들께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입시생을 위해서 학업성취를 위해서 이렇게 스님들께서...”

코로나가 수능기도 풍경을 180도 바꿔놓았지만, 절에 오면 삼배만 하던 학부모가 자녀를 위해 100일기도를 하는 등, 지극한 모정은 간절한 불심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진수 보살/ 봉은사 편지글 당선자]

엄마의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바라며 우리 호연이 가슴에 닿기를 바라며 기도를 이어갔다. 그렇게 시작한 기도가 한 달을 채우고 50일이 지나 100일이 다 되었구나. 이런저런 걱정 무엇보다 코로나에 대한 걱정으로 힘들 때 더 뜨겁게 기도했다.”

[스탠딩] 코로나19로 올해 수능기도는 함께 모여 제대로 기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가피 속에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학부모들의 기도는 더욱 간절했습니다.

강남 봉은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최동경)

홍진호 기자 jino413@naver.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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