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12월 1일부터 2주 간 모든 실내·외 공공시설과 공공사업, 자체 집합행사를 전면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동시에 타 기관·단체 및 일반 주민들의 행사와 소모임 자제, 철저한 마스크 착용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화천군은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장시간 논의 끝에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군에 따르면, 1번에서 6번 확진자는 주로 외부 감염으로 발생했지만, 7번부터 11번 확진자는 지역 내 소모임이 연결고리로 확인돼 어느 때보다 지역 내 ‘n차 확산’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군은, 모든 공공 일자리(코로나19, 아프리카 돼지열병, 산불감시 등 재난관련 공공 일자리 제외)와, 평생교육 프로그램, 학생 대상 강좌 등 집합행사를 1일부터 중단하고, 관내 5일장도 12월부터 무기한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지역별 문화복지센터와 작은 목욕탕, 운동장, 체육관, 게이트볼장 등 실내외 체육시설과 작은 영화관, 마을회관 등 화천군이 운영하는 모든 시설도 12월 1일 부터 2주간 운영이 중단됩니다.
화천군은 이와함께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마스크 78만장을 구입해, 12월 초에 군민 1인당 30매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군청과 각 읍면 직원들의 점심 시간을 최대한 겹치지 않게 조정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음식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