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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경제토크] 김성진 부회장,"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초격차 유지해야"

기사승인 2020.11.30  09: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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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님 모셨습니다. 부회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성진 : 네,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부회장님 먼저 디스플레이산업협회란 어떤 단체인지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김성진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2007년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와 소재, 부품,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 약 195개가 단체를 이루고 있고요. 하는 일은 우리 산업 발전을 위해서 업계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고요. 디스플레이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 인력 양성이라든가 R&D, 세제 인프라 지원, 그 다음에 전시회 등 이런 것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부회장님께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오랫동안 공직을 역임하시고 부회장으로 디스플레이산업협회로 자리를 옮기셨는데요. 지금 얼마나 되셨죠?

김성진 : 제가 6월에 왔으니까 이제 4개월 조금 지났습니다.

신두식 : 6개월이 채 되지 않으셨는데, 그때도 코로나 19 상황이었을 것인데요?

김성진 : 그렇죠. 6월이면 피크로 향하고 있던 그 시점이었습니다.

 

신두식 : 어려운 상황에서 취임을 하셨는데, 각오가 남다르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성진 : 방금 전에 말씀하셨습니다만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1위는 지키고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첫 번째는 LCD에서 OLED로 전환해가는 산업 대전환의 과정이 있고, 두 번째는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추격을 해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거기에 코로나 19까지 겹쳐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어려울수록 기회는 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제가 4개월 됐습니다만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내야겠다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두식 : 코로나 19로 인해서 우리 산업 전반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요. 디스플레이 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었습니까?

김성진 :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국경에 사람이 자연스럽게 이동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가 수출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세계 디스플레이 수출 1위를 하고 있는데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영업을 해야 하고, 또 디스플레이 장비를 수출하고 나서는 설치를 하고 유지보수를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작업하는, 또는 영업하는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사람들이 갈 수 없고, 또 올 수 없기 때문에 이게 지금 가장 큰 어려운 점으로 문제제기가 되고 있고요. 또 코로나 19로 인해서 전체적인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재택근무도 많아지고 그 다음에 학생들도 학교보다는 집에서 원격수업을 하지 않습니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TV도 많이 보고 그래서 화면 디스플레이를 고파하는 수요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수요로 인해서 3사분기부터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회복속도가 다른 산업보다 좀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은 하나의 위기 속의 기회라고 할 수 있겠죠.

 

신두식 : 코로나 19 시대에는 필수품인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컴퓨터라든지 태블릿PC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회원사들을 직접 보시면서 현장을 다니시면서 어려움을 직접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김성진 : 사실 코로나 19로 인해서 저희들도 회원사 방문도 못하고 회원사 간의 예정됐던 회의들도 전부 취소가 되고. 그래서 취임 후 2개월 동안은 거의 활동을 못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다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미래를 향한 투자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LCD 디스플레이에 투자했던 인력들을 활용해야할 것 아닙니까? LCD 시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인력들을 활용해서 전지나, 2차전지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고. 그 다음에 우리 정부가 뉴딜 정책을 펴면서 그린 뉴딜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풍력 산업, 또 연료전지 산업, 수소 산업 이런 쪽으로 다원화된 투자 계획도 고민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고요. 또 지금 현재 LCD에서 전환 중인 OLED산업 이런 쪽으로 투자를 물색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아무튼 어렵지만 그런 기업들이 미래를 향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사업 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사업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는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서 많은 희망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저희들이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 다음에 또 디스플레이 산업은 장비를 수주하는 산업이 상당 부분이 있습니다. 장비 업체들의 경우에는 수주를 받아 놓으면 그 일정에 맞춰서 장비 납품을 해야 하는데, 마지막 기간 동안 굉장히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52시간 법적으로 제도를 가지고 있는데, 3개월 동안 유연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해놨는데 그것 가지고는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인력을 투입해서 설비를 장착해줘야 하는데 그 제도에 묶여서 인력 활용에 어려운 그런 경우도 있다고 호소를 하는 기업들도 있었고요. 아무튼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방금 말씀드렸습니다만 미래를 향한 준비, 이것을 우리가 새로운 기회로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두식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서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에서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도 되겠네요.

김성진 : 예, 그렇습니다.

 

신두식 :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으로 세계 1위를 주도하는 산업이 바로 디스플레이 산업인데요.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 산업의 규모와 위상, 어느 정도로 생각하면 될까요?

김성진 :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체 한 1,100억 불 규모가 됩니다. 그 중에서 LCD가 약 70%, OLED가 한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2019년 기준으로 해서 이 패널 시장에서 한국은 1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라 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40%, 중국이 30%, 대만이 약 20%, 일본이 10% 이런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요.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은 패널 시장입니다. 패널 시장에서는 우리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소재, 부품, 장비 시장은 아직도 일본과 미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디스플레이 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에 약 4% 정도를 점유하고 있고 GDP도 마찬가지로 약 4%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간산업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두식 : 방금 이야기하셨듯이 한국이 40%, 중국이 30% 2019년 기준이라면 중국이 많이 따라온 것 같습니다.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데요. 부회장님께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역경제정책관 등을 역임하셨고요. 또 실물경제 전문가로도 꼽히고 계신데, 또 동시에 중국통으로도 꼽히세요. 실제 중국에서 공부하시면서 보셨던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 어느 정도로 평가하십니까?

김성진 : 중국은 2018년에 LCD 분야에서 우리보다 시장 규모를 더 많이 차지하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신두식 : LCD 부문에서요?

김성진 : 그런데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LCD가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70%, 물량 기준입니다, 7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미 현재 점유한 상품 구조 상으로는 중국이 우리보다 더 많은 물량을 수출하고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앞으로 미래 디스플레이라고 하는 OLED 분야에서도 2017년에는 시장 점유가 1%도 안됐습니다. 그런데 벌써 작년 기준으로 10%로 따라왔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따라오고 있고요. 물론 전 분야는 아닙니다만 특허 출원 개수만 해도 우리보다 중국이 더 많은 실정입니다. 물론 핵심 기술은 우리나라가 더 앞서 있습니다만 아무튼 중국의 추격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더군다나 중국은 중앙정부의 굉장히 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더 경계해야 할 사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인데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주시죠.

김성진 : 제가 방금 전에 중국이 빠른 속도로 쫓아오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분야 별로 다르기는 합니다만 아직도 우리가 기술적으로는 1년에서 3년 앞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 수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전략을 써야 합니다. 그게 바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를 우리가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까지 정부가 소부에 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심을 안 두고 있다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서 지난 2년 동안 많은 자금을 투자했지 않습니까? 그 결과 우리가 3대 수입을 했던 품목들,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3대 품목 중에 두 가지를 국산화를 했습니다. 그게 폴리이미드하고 불화수소인데요. 이 두 가지를 완전히 국산화를 했고. 그 다음에 또 하나 나머지는 포토레지스트는 다른 제품으로 수입 대체를 했습니다.

신두식 : 극복했다고 보면 되는 거죠?

김성진 : 그렇죠. 물론 다른 더 많은 것들이 남아있기는 했습니다만 우리가 이 세 가지 품목의 국산화 내지는 수입 대체를 가지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하면 된다는 겁니다. 정부의 투자, 그리고 이 수입 대체가 가능했던 이유는 패널 업체들이 그동안 수입했던 것들을 대신해서 품질은 조금 낮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서 이걸 사주겠다고 약속을 한 겁니다. 그래서 국내 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를 해서 기술 개발을 한 거죠. 아무튼 정부의 이러한 재정 지원, 그 다음에 패널 업체와 소재 업체의 협력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이러한 정부와 업체들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우리 협회가 중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협력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초격차를 유지하는 그런 전략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두식 :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도 좋지만 그걸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또 그걸 사용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시장을 만들고 이런 것도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인데요. 오늘 출연하신 김성진 부회장님께서는 어떤 음악 듣고싶으십니까?

김성진 : 피터펀이라는 가수는 유명한 가수는 아닙니다. 제가 우연한 기회에 노래를 들었는데, 노래 가사가 너무 좋습니다. 우리가 송대관의 <쨍하고 해뜰 날>이라는 옛날 노래 아십니까? 그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가 뭔가 미래에 대한 희망, 우리에게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줬는데. 저는 요즘 코로나로 우리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데, 저 노래를 제가 듣고 나서 희망을 주고 어려움도 우리가 웃고 살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노래를 듣고 코로나 19 한 번 파이팅해보자고 하는 의미애서 저 노래를 추천드렸습니다.

신두식 : 노래 제목이 어떻게 되는 거죠?

김성진 : <웃고 삽시다>. 피터펀의 <웃고 삽시다>.

신두식 : 피터펀의 <웃고 삽시다>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부회장님 신청하신 곡 잘 들었습니다. 아주 경쾌한 곡이네요.

김성진 :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두식 : 부회장님께서는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도 역임하셨고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도 역임하셨고요. 산자부 지역경제정책관 등을 지내셨는데.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십니까?

김성진 : 힘들었던 것이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은데요. 대변인이라는 것이 잘 아시겠지만 정부가 만들어놓은 정책을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신두식 : 기자들을 통해서 하는데 그게 쉽지 않죠.

김성진 : 예. 그래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그 중간에 기자들을 통해서, 언론을 통해서 하게 되는데요.

신두식 : 기자들은 홍보보다도 비판을 좋아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김성진 : 그래서 우리가 정책을 만들면 그 정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우리는 홍보를 더 열심히 해야 되고, 또 싫어하는 분들이 있으면 설득을 많이 해야 되고. 그러려면 그 전달하는 기자들과 가끔 설전을 벌이지 않습니까? 기사가 왜 엉뚱하게 나가느냐. 우리는 이러이러한 쪽에 홍보를 하려 하는데 하고 언쟁을 벌이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평소에 형님 동생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그런 기사 가지고 하게 되면 안면을 싹 바꾸는 거죠. 아무튼 그럴 때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특히 비판기사가 나갈 때 그걸 톤 다운시키는 그런 역할들을 맡아서 하는 것이 대변인의 역할 중에 한 부분이기는 한데. 그러고 나서 기자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끝나고 한잔 소주로 회포도 풀고 했던 것인데. 보람도 있기는 하지만 보람있던 만큼 힘들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요. 그 다음에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할 때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예를 들면 광주 경제자유구역청을 만들었고요. 또 중앙정부에서 공모하는 사업 중에 에너지 융합 단지가 있습니다. 에너지 융복합 단지를 그것도 예산 규모가 장기 사업이기는 합니다만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큰 사업이고요. 그 다음에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만 공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이것도 예산이 한 3~4천억 되는 것인데 일단 예타를 신청 중에 있고 올해는 실패했습니다만 내년에 도전할 겁니다. 이러한 지역 발전을 위한 큰 프로젝트들을 수주할 때 그런 데 대한 감회가 있었습니다.

 

신두식 : 잠깐 언급은 해주셨는데,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역경제국을 맡으시면서 지역경제통으로도 알려져 있으신데. 지역경제에 특히 관심을 두셨던 이유라고 할까요? 어떤 연유가 있습니까?

김성진 : 잘 아시겠습니다만 공무원이 어떤 자리를 가는데 선두로서 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내가 원해서 가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아무튼 제가 지역경제국장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을 할 때는 물어보더라고요? 자리가 났는데 갈 수 있겠느냐. 그래서 당연히 가겠다고 손을 들고 갔습니다. 제가 지역 업무를 하게 된 것은 과장 때 지역 간의 경제 편차, 또 그 지역의 경제가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한다는 것, 이런 것을 제가 직접 봤고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 정책을 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산업 발전에 기여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신두식 : 거의 30년 정도를 공직에 계시면서 주로 지금의 산업통상자원부, 예전에는 상공부라고 했잖아요?

김성진 : 그렇죠. 제가 처음 갔을 때 상공부였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죠? 그러면 초창기하고 지금 와서 생각할 때 그당시의 우리나라 산업의 위치, 그리고 지금의 위치를 생각하시면 어떠세요? 공무원으로서 많은 걸 겪으셨을 것 같습니다.

김성진 : 제가 90년에 공무원을 시작했는데요. 그때는 우리나라 경제가 굉장히 고속성장을 해오던 단계, 우리가 97년에 IMF를 맞았지 않습니까? 그전까지는 거의 연평균 10%, 9% 이렇게 성장하던 때가 아니었습니까? 그런 성장시기에 산업정책을 담당한 공무원의 자긍심은 대단했었죠. 그리고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들을 정부 주도로 하는 사업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집행이 되고 거기서 성과가 나왔고. 그때까지만 해도 물론 민간의 역할도 컸습니다만 정부의 역할도 상당히 컸다, 그런 시기를 거쳤는데. 지금은 이제 경제 규모가 그때와 비교해서 상당히 많이 커졌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상대적으로는 민간의 역할이 더 커졌고 정부의 역할은 더 작아졌습니다. 이게 저는 우리 시장경제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우리 정부의 역할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제 역할과 함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권에서도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분야 아니겠습니까? 경제의 역할에 대해서 전문적인 분야로 인정을 해주고 정치적인 간섭과 이런 것들을 최소화해줬으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요. 요즘 논란이 되는 원전과 같은 경우 그것도 어떻게 보면 상당히 정책적인 측면이 많은데 또 이게 너무 정치적인 논란의 중심으로 변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두식 : 얼마 전에 광주 평생교육진흥원에서 강연을 진행하셨는데 주제가 광주형 뉴딜 실현을 위한 분야별 역할과 평생교육의 방향 이런 주제였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김성진 : 제가 공무원을 그만두고 광주에 내려가서 호남대학교 교수도 한 2년 하고, 테크노파크 원장을 하면서 지역의 여러 가지 일들도 하고 네트워킹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저도 어느덧 공무원 그만두고 벌써 60을 바라보는데요. 저는 항상 연어가 태어났던 곳으로 다시 찾아가서 거기서 알을 낳고 회귀를 하는 본능이 있지 않습니까? 저도 제가 태어났던 지역사회를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으면 지역 발전을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틈만 나면 지역에 할거리도 찾고 봉사할거리도 찾고. 저는 주말에 광주에 가 있습니다. 주말에 내려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올해도 이제 얼마 안 남았고요.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올해를 마무리하시는 소회는 어떠신지, 또 내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성진 : 올해는 저뿐만 아니라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내년에는 가장 바라는 것은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될 수 있는 백신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위기는 우리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코로나 19로 인해서 대한민국은 K-방역 모범국이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산업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당히 잘 방어를 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아무튼 이런 위기를 맞아서 더 튼튼해지고 더 단단해지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고 디스플레이산업협회도 거기에 일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두식 : 혹시 회원사 쪽에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김성진 :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입니다. 세계 1위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 긍지를 가지고 미래를 향해서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신두식 : 시간이 다 됐는데요. 청취자 분들에게 간략히 인사말씀 해주시죠.

김성진 : 똑같이 올해 한해도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이 힘든 것을 다 이기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하고 더 큰 대한민국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우리 모두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파이팅합시다.

 

신두식 : 오늘 바쁘신 가운데도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역할 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진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김성진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신두식 기자 shind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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