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클라린,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마라도나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한 후 11일 퇴원해 회복 중이었습니다.
라나시온은 “9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마라도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라도나는 60세 생일이던 지난 10월 30일 자신이 이끌던 팀 힘나시아의 경기를 앞두고 생일 축하를 받았는데, 그것이 공개 석상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됐습니다.
축구 전설의 별세 소식에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 축구계가 슬픔에 빠졌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브라질 펠레는 "분명히 언젠가 하늘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차게 될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BBS 보도국 bbsnewscokr@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