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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경 "애국가 변경, 국민적 합의 충분히 이루어져야"

기사승인 2020.11.25  09: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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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대담 :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네, 예고해드린 대로 1부 <집중인터뷰>에선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 전화 인터뷰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윤주경 의원은 비례대표 이 초선의원인데요. 많이들 알고들 계실 거예요. 우리가 존경하는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시기도 합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윤주경 의원님, 안녕하세요.

▶윤주경: 네, 안녕하세요. 

▷박경수: 네, 인터뷰를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께서 굉장히 반가워하실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 이 우리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슬하에는 자녀분이 얼마나 되셨나요? 몇 분이나? 

▶윤주경: 1녀 2남을 두셨는데요. 그 큰 따님은 윤봉길 의사께서 집을 떠나시기 전에 돌아가셨고 또 둘째 아들은 윤봉길 의사께서 이제 집을 떠난 후에 태어나서 한 7살쯤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장남인 저희 아버지만 장성해서 결혼도 하시고 가정을 이루시고 그러셨죠. 

▷박경수: 그러셨군요. 자녀분을 세 분 두셨지만 한 분만. 참 어린 시절부터 그 그러니까 이제 할아버지 얘기는 많이 듣고 자라셨을 거 아니에요. 

▶윤주경: 그렇죠. 아버지나 할머니께서 늘 할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는 사람은 되면 안 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진짜 어린 시절에 그냥 특별한 분이셨나 보다 이렇게만 생각했었고 이제 크면서 이제 더 알게 되면서 제가 어떻게 보면 인생의 하여튼 목표로 삼아야 되는 그런 분이시면서 또 제가 도달하기엔 너무나 먼 분이셨고 그래서 굉장히 뭐랄까 삶이 버겁기도 했죠. 그래서 굳이 이렇게 내가 누구의 손녀다 이런 말 한다는 게 너무 무서웠었어요, 솔직히. 요구받는 어떤 내가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것들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박경수: 예, 아니 할아버지 얼굴이 또 교과서에도 나오고 그렇죠. 
저도 그 뚜렷하게 지금 기억을 하고 있는데 이제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 이제 폭탄을 던지신 거잖아요. 

▶윤주경: 네.

▷박경수: 참 저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얘기도 늘 기억하고 또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데 장손녀시니까 참 많이 어깨가 참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보면. 

▶윤주경: 네, 두 분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죠, 뭉클하면서. 그 마지막 모습이. 늘 저도 기억해요. 그렇게 그런 진실된 만남으로 세상을 좀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네, 이제 독립기념관장도 역임하셨는데 이 정치권에 입문한 계기가 있었나요?

▶윤주경: 제가 독립기념관장 시절에는 정치를 해야겠다는 이런 생각은 없었고 단지 독립운동사를 전공하는 연구자가 너무 적고 또 점점 더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독립운동 연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 정말 예산과 법적인 어떤 제도가 뒷받침돼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제안이 왔을 때 독립기념관에서 만났던 인연을 가졌던 사람들께서 좋은 일이다 이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이제 발을 들여놓게 된 거죠. 

▷박경수: 네, 그런데 약간 의아스러운 것은 이제 야당인 국민의힘을 선택하신 거잖아요. 

▶윤주경: 제가 선택을 한 건 아니고요. 저한테 그때 문제는 정치권으로 들어올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였던 것이지,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이 있었던 건 아니죠. 저한테 제안한 곳은 한 곳이니까.

▷박경수: 네, 민주당 쪽에서는 별 얘기가 없었나요?

▶윤주경: 네, 전혀.

▷박경수: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좀 친일 문제로 또 이 때마다 좀 논란을 빚기도 하잖아요. 좀 비판하는 누리꾼들도 많고요.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드세요?

▶윤주경: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또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는 것은 저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마도 건국절 논란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 건국 100년 건국 70년 이런 작은 논란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은 우리가 5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민족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독립된 국가를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그것으로 독립 정당성을 이야기 하셨는데 우리가 지금에 와서 그분들의 그런 뜻이 기억하지 못하는 건 옳지 못하고 그리고 정말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임시정부 수립일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기념식이라고 하셨거든요. 그 뜻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면서 5000년의 역사를 잊어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네, 사실 이런 문제가 여야 정쟁의 대상이 되는 부분은 좀 많이 안타까우실 것 같아요. 

▶윤주경: 네.

▷박경수: 네, 제가 얼마 전에 이 시간에 김원웅 광복회장 인터뷰한 적이 있었는데요. 광복절 기념사 때문에 상당히 좀 논란이 많이 빚으셨잖아요. 김원웅 회장께서는 이제 친일 청산을 강도 높게 좀 얘기하시고 계신데 그 부분은 어떻게 바라보세요, 의원님은?

▶윤주경: 친일을 미화하는 것이 옳지 않죠. 그렇지만 그 역사를 또 균형 있게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그 정치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학계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또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그 시간의 역사를 균형적으로 바라보고 이어 받으려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 받으려고 하는 노력을 더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도 보면 독립운동의 역사를 정말 제대로 연구하고 또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그런 일에 더 앞장서고 그것으로 인해서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는 그런 길을 열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예, 의원님도 이 광복회 소속이신 거죠, 그러니까.

▶윤주경: 저는 광복회 회원은 아니죠. 저의 동생이, 그러니까 한 집에서 한 사람만 광복회 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집은 막내 동생이 광복회 회원이죠. 

▷박경수: 독립운동가의 자손 중에서는 한 분씩만 대표로 이제 광복회에 가입이 되는 거군요. 

▶윤주경: 네. 

▷박경수: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원웅 회장께서는 이제 애국가 문제도 제기하면서 이 안익태 우리 애국가 작곡가에 대한 이 친일 행적 이런 부분들을 많이 지적을 하셨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또 한편으로 의원님도 여러 가지 생각이 좀 드실 것 같은데요. 

▶윤주경: 네, 어떤 국민의 어떤 합의를 이뤄내야 되는 과정이고 또 독립운동 과정에서 또 48년도에 광복을 아, 45년도에 우리가 광복을 이루었을 때 그 독립운동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받아들이셨던 거잖아요. 그런 거에 대한 것도 우리가 좀 충분히 존중해야 되지 않나 그러니까 우리가 그러니까 그 시절을 산 사람들이 그래 그 어떤 뜻도 우리가 충분히 생각해야 된다. 그러니까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고 우리가 함부로 그 시대를 얘기할 순 없는 것이죠. 

▷박경수: 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 식민지 백성으로 살았던 건 죄가 아니다 이렇게 이제 원희룡 제주지사가 얘기를 했는데 그것과 같은 맥락이네요.     

▶윤주경: 그런 건 아니고요. 저는 그렇게까지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그 엄혹한 시절에 목숨을 부지해서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됐을 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우리의 말과 우리의 글을 읽지 않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 하나된 마음을 좀 더 많이 기억했으면 합니다. 

▷박경수: 김원웅 광복회장과도 또 개인적으로는 가까우시죠?

▶윤주경: 글쎄 그분하고는 저는 원래 아는 그런 관계는 아니었고요. 그리고 행사 때마다 뵙죠. 행사 때마다 인사는 인사를 나누죠. 

▷박경수: 예, 동생 분이 이제 광복회에서 활동을 하시니까. 알겠습니다. 

▶윤주경: 이게 광복회에서 활동한다기보다 제 동생이 회원이고 제 동생은 아직 직업을 갖고 생활을 하는 생활인이기 때문에 광복회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박경수: 네, 이제 역사학자인 강창일 전 의원이 며칠 전에 이제 주일대사로 내정이 됐잖아요. 

▶윤주경: 네.

▷박경수: 어떻게 보세요? 좀 이 새로운 한일관계에 대한 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떠신가요? 

▶윤주경: 균형 잡히게 잘 해 나가실 걸 기대하면서요. 김대중 대통령이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열어나가자는 말씀을 하셨죠. 그래서 그런 입장에서 아마 열어나가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이 잠수함이 윤봉길함이 있잖아요, 이름을 명명된. 

▶윤주경: 네.

▷박경수: 이 윤봉길함에서 근무하는 하는 승조원들과 그 윤봉길 의사 이제 할아버님의 유서 이야기를 이제 하셨는데 이 부분이 좀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어요. 그래서 잠항 수당 어떤 문제점도 지적하셨는데 또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 얘기 좀 해주세요. 

▶윤주경: 제가 꼭 윤봉길함의 승조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요. 모든 잠수함 승조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이야기한 것이죠. 그래서 그 너무 열악하고 건강의 문제도 있으니까 매년 많은 사람의 승조원들이 그 잠수함을 떠났는데 이 떠나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아보고자 잠항 수당을 지금 만 원 정도 받고 있는데 3만 원으로 올렸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제 1만 1천원 그러니까 1천원만 올려주겠다고 해서 제가 그거에 대해서 이제 질의를 했던 것이고요. 우리 국방위에서는 오히려 3만 원이 아니라 5만 원으로 올려야 된다고 이번 예산 증액을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 인사혁신처에서는 이거에 대해서 명확한 그러니까 3만 원으로 인상하는 거에 대해서 명확한 의견을 아직 안 내고 있어서 많이 섭섭합니다. 마치 그것이 자기 부서랑은 전혀 상관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에서 굉장히 놀랐고요. 그리고 이게 잠수함을 떠나는 승조원들이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잠항 수당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죠. 이 잠항 수당을 올려주는 건 아주 작은 출발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좀 더 이런 잠수함 근무조건에 대해서 좀 더 의학적이나 이런 것이 연구를 통해 가지고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것. 그래서 정말 잠수함에 승조원이 되고 싶어 하게 하는 그런 것까지 나가야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제가 지적을 한 것이죠. 

▷박경수: 네, 이제 의원님 이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시니까 또 관련된 얘기를 또 하신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이건 좀 끝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최근 국가보훈처에 소관 상임위를 정무위원회에서 국방위원회를 옮기자 이렇게 이제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하셨는데 그건 어떤 이유인가요?

▶윤주경: 제가 정무위에서 저도 독립기념관 관장으로서 저기 그 국정감사를 받아봤는데 보면 늘 항상 국가보훈처가 정무위 다른 금융 금융이슈에 밀려가지고 별로 이렇게 관심을 못 받았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우리가 나라를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것도 독립운동이지만 되찾은 나라를 지키는 것도 독립운동이라고 독립을 지키는 것도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해도 전혀 동떨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리고 이렇게 국가보훈처가 이 상임위를 변경하는 것이지 국가보훈처가 국방위 산하기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정부조직이 바뀌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 명칭이 문제라면 국방위가 아니라 보훈국방위로 이렇게 제명을 해도 되는 것이고 그래서 이것을 통해서 정말 국가보훈처의 위상을 그리고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헌신을 더 되새기는 것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우리 우리 군의 원류도 지금 우리 광복군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이미 사관학교 학생들은 교육을 받고 있잖아요. 

▷박경수: 그렇죠.

▶윤주경: 그래서 이게 절대로 제가 동떨어진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오히려 그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소외되는, 독립운동이 소외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도 절대 아니라는 것을 이 기회를 통해서 말씀드립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또 이 의정활동을 하시면서요. 국회의 정말 존경하는 우리 윤봉길 의사의 정신이 여야 모두 정치권에 좀 스며들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경: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었습니다. 
 

아침저널 bbsi@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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