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해외 문화재 환수 위한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 속도

기사승인 2020.11.23  13:48:39

공유
default_news_ad1
 

< 앵커 >

백제 미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백제 미소 보살 등 해외로 유출된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이 여전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국회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국보급 문화재들의 조속한 환수를 위한 매입 예산 확보와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어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리포터 >

7세기 백제 미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백제금동관음보살상, 일명 백제 미소보살은 1907년 충남 부여에서 발견됐지만 일제 강점기에 반출돼 지금은 일본의 한 사업가가 소장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2년전 백제 미소불의 소재가 확인되자 환수 비용으로 42억원을 책정했지만 소장자는 매매가 150억원을 제시해 환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충청남도와 부여군 등 지자체들도 기금 마련과 성금 모금 등을 통해 불상 환수를 추진했지만 문화재청과의 의견 조율 등 걸림돌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과 민간이 손을 잡고 국보급 문화재의 조속한 환수를 위한 예산 확보와 함께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국회 문화유산회복포럼과 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오늘 국회에서 백제 미소불 등 국보문화재 환수 촉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고 문화재 매입 예산 확보와 법 개정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범계/국회문화유산회복보럼 공동대표 

[현재 문화재청에 편성돼 있는 올해 문화재 환수를 위한 예산도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이 확장할 수 있도록 여러 의원님들께서 수고해주시고 저 역시]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과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우선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외 유물 구입비 예산을 백억원 가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현재 증액된 예산안이 국회 문체위를 통과한 상태입니다.

또 국내외 중요 문화재를 긴급 매입할 때 복권 사업 기금 등을 포함해 기존의 문화재보호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보호기금법 일부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  내년초까지 국회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상근/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지속 가능한 환수를 위해서 문화재보호기금법을 개정해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건데 오늘은 문화재보호기금법을 개정하는 것을 논의한 것이고요. 이미 법안을 발의돼 있습니다.]

이는 국외 문화재 긴급 매입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해외 반출 문화재의 조속한 환수를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원욱/국회 정각회장.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본에 있는 어떤 문화재를 갖고 와야 되겠다고 하는게 한국 사회에서 공론화되는 순간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서 사실상 갖고 오지 못하게 되는 이런 현상들이 굉장히 많아서 앞으로 우리 이병훈 의원님께서 문화재보호기금 등등에 대해서 발의를 해주셨는데]

조계종이 최근 정부에 대해 백제 미소보살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가의 문화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해외 반출 문화재 환수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명수/국민의 힘 의원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계속 있을 것에 대비해서 단건, 이번 건에 대한 재원 대책은 재원 대책대로 논의를 하고 앞으로 이런 것에 대비를 해서 미리 제도적인 방안을 만들어놔야]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국외 반출 문화재 환수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국가적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강인호

영상 편집 유현승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신기사

set_A2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set_C1
ad44
ad36

BBS 취재수첩

item41

BBS 칼럼

item35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

item58

BBS 기획/단독

item36

BBS 불교뉴스

item42
default_side_ad3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