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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요"...흥천사 느티나무 어린이 미술대회

기사승인 2020.11.21  18: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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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서울의 전통사찰에서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미술 대회가 열렸습니다.

서울 강북권의 대표 전법도량 돈암동 흥천사가 느티나무 어린이 미술대회와 문화 공연을 열어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코로나19로 사찰을 찾는 신도 수가 줄면서, 부모님 손을 잡고 사찰을 찾는 아이들의 발길도 덩달아 줄어들었습니다.

일선 사찰들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어린이 포교를 위한 투자에 선뜻 나서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도심의 전통사찰 흥천사가 '느티나무 어린이 미술대회'를 열어, 불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각밀스님 / 서울 흥천사 주지] : "같은 시간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기에 우리 흥천사는 '느티나무 어린이·가족 축제 - 온라인 미술대회'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미술대회는 참가 신청부터 시상식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연아 고마워, 우리 가족, 바이러스'를 주제로 열린 미술대회에는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천백여 명이 참가해 평소 갈고닦은 그림 솜씨를 맘껏 뽐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집에만 갇혀있는 시간이 늘어난 아이들을 위로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마련됐습니다.

[금곡스님 / 서울 흥천사 회주] : "느티나무 어린이집 마당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며 하하호호 웃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매우 아쉽기만 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우리의 일상이 제자리를 잡기를 바라며..."

참가작 가운데 어린이의 순수함을 잘 표현한 작품, 독창성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지숙 / 서울교대 미술교육과 교수] : "저는 주로 작업의 표현력보다는 주제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발상력, 그런 창의적인 부분에 점수를 많이 주었고요."

수상작들은 다음 달 27일까지 흥천사 전법회관 2층 북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BBS불교방송은 느티나무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과 문화공연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데 이어 BBS-TV를 통해 28일부터 녹화 방송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이번 행사는 불교의 미래인 어린이 불자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코로나19 시대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사찰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서울 흥천사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감독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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