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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순례단 21일간 전국 순례 돌아보다...봉은사 회향 법회

기사승인 2020.10.26  18: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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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상월순례 만행결사 자비순례단이 오늘로 21일간의 순례를 회향하는 가운데 회향에 앞서 최종 목적지인 서울 봉은사에 도착해 그동안의 순례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 만행결사를 통해 지난 겨울 상월선원에 이어 불교가 차별없는 세상을 사부대중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지난 7일 대구 동화사를 출발한 발걸음이 마침내 서울 봉은사에 닿았습니다.

거리에 늘어선 불자와 시민들은 환호와 뜨거운 박수로 열렬히 환영합니다.

[불자와 시민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5백여 킬로미터의 순례길이 완성되면서 감동과 환희심이 솟아나는 순간입니다.

순례의 고비마다 겪었던 갈등과 고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80여명의 몸에 생긴 상처와 물집은 수행의 징표로 남았습니다. 

[주윤식 /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고통스러울 때마다 내가 지금까지 있었던 삶의 과보구나 (생각했습니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면서 수행 의지는 더욱 솟아났습니다.

[지우스님 / 대구 보현사 주지] “물 잡힌 것도 치유가 되고 다리에 힘도 생기고 점점 탄력이 붙어서 굉장히 잘 걷더라고요. 지금 기세로 봐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아마 평양에 길이 열린다면 평양도 갈 수 있는 (기세입니다.)”

지난 여정을 돌아보며 결사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자의식은 사부대중이 소통과 공감대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일체유심조를 떠올리게 하는 깨달음부터.  

[설도스님 / 해남 대흥사 종회의원] “비록 한 평 텐트에서 며칠 보냈지만 제가 살아온 어떤 처소보다 편안했고”

암투병 환자가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내기까지

[최용수 / 봉선사 신도]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고 걸으려 왔습니다. 제 발걸음 하나하나에 부처님의 가피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자비순례에서 체험하고 얻은 지혜와 의지는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은 참석자들에게 낸 퀴즈를 통해 이번 만행결사의 의미가 ‘차별없는 세상’임을 강조했습니다.

부처님의 탄생게에서 ‘미래불교’의 방향을 제시한 겁니다.

[자승스님 / 상월선원 회주] “부처님이 룸비니 동산에 태어나면서 일곱발자국 걸으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했어요. 이게 무슨 뜻이에요?... 앞으로 미래 불교는 차별이 없는 세상을 누구와 함께? 사부대중과 함께 만들어가야 됩니다. 종단이 어렵고 힘들 때 종단을 해코지 함이 있을 때 사부대중이 뜻을 모아 종단을 지켜내고 불교를 지켜내는 사부대중의 원동력이 차별이 없음에서 시작됩니다.”

저녁에는 순례의 원만회향을 기원하는 음악회가 열려 순례자들을 격려하고 기운을 북돋웠습니다.

이번 만행결사는 내일 새벽 상월선원을 순례한 뒤 봉은사에서 회향 고불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영상 편집 강인호

김호준 기자 5kjoon@hanmail.net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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