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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식의 공감노트] 독감 백신 국가예방접종 국민들에게 신뢰 줘야

기사승인 2020.10.26  1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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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올해말까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어르신 대상 예방접종이 본격화된 이후 곳곳에서 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독감 백신을 맞고 수일만에 사망한 사례는 지난 24일 기준 48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지난주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사례를 검토했지만, “접종과 사망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며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변에서는 며칠 상황을 보겠다거나, 차라리 돈을 주고라도 외국 백신을 맞겠다는 분들을 접하게 된다. 보건당국이 인과성이 매우 낮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아직 국민들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보건당국도 속시원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에 답답해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접종 초기에 백신 유통 문제나 백색입자 백신 등으로 백신에 대해 신뢰를 드리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며, 방역당국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피해조사반의 전문가 검토 과정에서 백신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고, 백신 접종을 중단할 사항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은 우리 몸에 약화된 항원 물질을 주사해서 면역반응을 통해 항체를 생성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일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백신의 이상반응 가운데 중중은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길랭-바레증후군’이 꼽힌다. 아니필락시스 쇼크는 항원에 의해 전신적으로 심한 즉시 알레르기 반응으로 항원에 노출된 후 수분내에 가려움증, 두드러기, 부종, 기절(실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랭-바레증후군은 감염 등에 의해 몸 안의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병이다.

 

26일부터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만 62세에서 69세까지로 확대됐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추운 날씨에 아침 일찍부터 접종을 위해 외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당부를 먼저 했다. 좀 더 기온이 올라간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몸 건강상태가 좋을 때 접종을 받을 것을 당국은 권유했다. 당국은 접종을 받을 때는 10분 내지 30분 정도 의료기관에서 대기해서 혹시 있을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생기는지를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종을 받은 날은 무리하지 말고 몸 상태를 관찰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코로나19의 방역에는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었다. 국민적 참여가 K-방역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내며 코로나19 시대에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 방역에서 또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방역당국의 투명하고 지속적인 상황 공개와 반복적인 당부, 설명이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이후 10개월 정도 지난 지금도 방역당국의 브리핑에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빼놓지 않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에서도 당국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특히 투명하고 논리적인 그리고 반복적인 설명이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신두식 기자 shinds@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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