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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출 문화재 10점中 4점은 '일본'..환수는 8년간 '단 3점'

기사승인 2020.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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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과거 해외로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반출된 소중한 우리 문화재 10건 가운데 4건은 일본에 있는데, 환수율은 지난 8년여동안 단 3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편성을 하고 환수작업을 벌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서 환수한 순천 송광사 '치성광여래도'
영국에서 환수한 순천 송광사 '치성광여래도'
 

< 리포터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국외소재 문화재재단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파악된 해외반출 우리 문화재는 세계 21개국, 19만3천여점.

그러나 재단 설립이후 지난 8년간 환수된 문화재는 7백54건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눈에 띠는 나라는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이 강점기에 불법반출해 간 고려 수월관음도.
일본이 강점기에 불법반출해 간 고려 수월관음도.

전체 해외반출 문화재 가운데 가장 많은 8만여점이 일본에 있었지만 8년여간 환수건수는 단 3점에 불과했습니다.

만 3천여점이 확인된 중국은 단 한건의 환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1] 
최형두 / 국민의힘 국회의원
"국외소재문화재 환수재단을 통해서 환수되는 경우는 대부분 경매절차나 현지조사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일본이나 중국은 공개경매를 통한 문화재 환수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럽이나 미국같은 경우는 그런게 조금 활용가능한데, 특히 중국은 문화재에 대한 현지조사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환수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반면, 5만3천여점이 있는 미국에서는 환수 문화재의 대부분인 7백17점을 환수했고 독일에서도 24점을 환수했습니다.

여기에는 스위스에서 매입해 부산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부산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나 미국에서 기증받아 강원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신흥사 제반문 경판도 포함됐습니다.

해외문화재 환수는 개인이나 불교계 사찰이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장애가 많아 결국 정부노력이 관건입니다.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뒤 최근 환수된 문정왕후와 현종 어보.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뒤 최근 환수된 문정왕후와 현종 어보.

[인터뷰2] 
최형두 / 국민의힘 국회의원
“한마디로 우리 국가적 총력이라고 할까요? 국가적 전체의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민간기업 후원이라던가, 또 원래 그것이 있었던 사찰에서 그 비용으로 환수를 하는 것은 아마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정부 예산편성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무엇보다 적극적인 환수작업을 추진해야 되는데 여기에 덧붙여서 민과 또 종교단체, 그리고 학계의 노력이 어울러져야될 것 같습니다.”

일제식민기 등 불행했던 지난 역사에서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빼앗긴 소중한 우리문화재, 환수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 남창오 기자

박성용 기자 roya@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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