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 확산과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 등 지구촌의 위기 상황을 짚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국종교연합은 어제 천태종 대전 광수사에서 문명의 위기와 종교를 주제로 제106차 종교인 평화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포럼에서는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다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폭염과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등 문명과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인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안을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종교연합 공동대표이자 대전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은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모든 종교인들이 앞장서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무원스님/한국종교연합 공동대표.천태종 대전 광수사 주지
[지구촌에 벌어지고 있는 재난들을 종교인으로써 그것을 어떻게 우리가 한번 토론하고 (어떻게) 대책을 세우고, 마음을 새롭게 잡고 살아가야 되겠는가 그런 점에 대해서 한번 되짚어 보고자 하는 뜻에서]
이번 포럼에는 불교계를 대표해 무원스님과 미국 북가주승가회장 진월스님,사단법인 세상과 함께 이사장 유연스님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와함께 박경조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천주교 서울대교구 김홍진 신부,살림문화재단 이사장 이우송 신부,이정배 전 감리교 신학대학 교수,이상호 유교신문사 대표,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종교연합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에 따라 주제 발표와 토론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종교연합은 2000년 6월에 창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종교 간의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 연대해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의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