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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주호 부산청년위원장 "청년, 인재영입.물갈이용으로 소비된 게 현실...근본적 변화 시도해야"

기사승인 2020.10.21  15: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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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국민의힘 부산시당 최주호 청년위원장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처져가는 부산을 다시 일으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청년들이 북적대는 활력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떠났던 청년들도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도 하고 있습니다. 원내 두 축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조직인선을 거쳐 청년 정책을 이끌 청년위원장을 선임했습니다. 지난 주 민주당 김기탁 부산시당 청년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오늘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최주호 청년위원장 모시고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 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전화연결하겠습니다. 최주호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부산시당 최주호 부산시당위원장
국민의힘 부산시당 최주호 청년위원장

질문1) 국민의힘이 어느 때보다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의 기대가 클 것 같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당의 청년조직이 예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7월 당내 20~40대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조직소통위를 구성했습니다.

당의 혁신 방안으로 당내 별도의 청년당을 만드는 방안을 준비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독일의 기민당과 기사당 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영 유니온’ 모델을 벤치마킹했습니다.

조직은 기존의 당내 중앙청년위원회를 유지하되 청년정치발전소 라고 불리는 싱크탱크를 여의도연구소와는 별도로 운영해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과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도 예비당원 자격을 줘 미래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계획입니다.

질문2) 최근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의 부적절할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과도 하고 그런 상황인데요. 그런 일이 있은 뒤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보름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터 문구가 물의를 빚어 이 사안으로 박결 중앙청년위원장이 직책 사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내 여러의견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내년 서울. 부산 시장보궐선거를 앞두고 인물난뿐만 아니라 세대교체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당내 청년 정치인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 출범 당시 의욕적으로 영업한 청년 비대위원들도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당 안팎에서 주목받는일이 거의 없다보니 젊은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청년들이 관심을 갖는 부동산문제나 불공정이유에 대해서도 차별화된 대안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아쉬운 부분이 많고 당의 체질 개선을 획기적으로 변화된 인물발굴과 당적 제도시스템이 안착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질문3) 청년 조직 활성화는 바람직한 상황으로 보입니다만, 무차별 영입으로 당내 조직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앞서 당의 혁신방안으로 당내 별도의 청년당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문제는 기존의 중앙청년위원회의 상설기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의결권과 사업권을 갖는 중앙당으로부터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는다고 하는데 과연 당내에 한목소리를 내야 될 청년조직이 서로 간의 이해관계를 조성해 당내 분열을 도모하는 불씨가 되지 않을까 엄려됩니다. 몇몇의 청년비대위원들의 생각이 전국 각지의 국민의힘 시도당 청년위원회의 생각인 것처럼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는 것에는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4) 지난 주 민주당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에게 질문한 내용인데요.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이 바라보는 부산의 청년 관련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한 해 부산을 떠나는 청년인구가 만 명에 달해 청년정책을 위한 부산시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부산에서 직장을 구할 수 없다 말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합니다. 미래 먹거리가 없다보니 청년인구가 줄어들고 특히 부산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청년들이 자꾸 타지역으로 나가고 있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고민 또한 시대흐름에 맞는 정책을 강구해야 될것이며 그중 전국적인 관심과 이슈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청년 주거지원 정책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 제도적 안전장치를 통해 부산의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는게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5) 몇 년 째 청년 이슈는 개선되지 못하고 반복되는 상황인 듯 보이는데요. 왜 크게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가장 큰 문제는 한번 기득권을 잡으면 절대 놓지 않으려는 직업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주안점을 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현 실정을 타개할 정책을 제시하기는 커녕 눈앞에만 보이는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청년들은 단지 자신들의 이해타산을 위해 쓰여지는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치인의 역할이라 함은 국민의 대변인으로서, 자기에게 반대하는 국민을 만나 설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양당 모두에게 쓴소리하는 국민을 외면하며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청년을 대변해주는것이 능사가 아니라 청년이 직면한 반복되는 이슈들을 직접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년이 정치에 참여하기에는 쌓아놓은 장벽의 문턱이 너무 높고 청년에게 경제력을 갖추고 지역 조직을 구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언론마저 객관적 비판자가 아닌 정치의 일부로 편입되어 사실상 청년들에게 정치는 남의 일이 되고 마는게 현실입니다.

오히려 정치에 뜻을 둔 청년은 실익을 추구하는 단체와 거대 정당의 소위 인재영입, 물갈이에 활용되며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려는 수단으로 소비되어 온 게 현실입니다. 당적 차원 및 기득권 정치인들의 반성과 희생을 통해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6) 부산 지역 일자리 문제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가 그런데요.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의 관련 정책이나 부산시정 방향을 어떻게 보시는지 하고요.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청년일자리, 청년실업, 주거, 구직 등 이슈가 되는 다양한 키워드가 많지만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일자리 정책의 전반적인 문제점이라는 것입니다. 현 정부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며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였지만 경제라는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며 급조된 정책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입니다.

코로나사태 이후 경기는 더욱 더 얼어붙고 경제활동을 하는 모두가 어려움에 쳐해있는 상황입니다.

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이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정책이 되어야 더이상 청년이라는 딜레마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청년이 중심이 되어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탁상공론은 그만두고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이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정책이 반영되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7)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회 활동 계획도 궁금한데요. 중앙당과의 원활한 소통, 정책 제안 등은 어떻게 해 나갈 예정이세요?

-현재 당 구조엔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 몇몇 소수의 젊은 위원과 의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탁상공론, 폐쇄정치에서 벗어나려면 당 안팎의 준비된 인재들에게도 당무를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청년이라고 무조건 힘을 실어달라는 것은 억지며, 청년은 무조건 옳으니 특혜를 달라는 말도 아닙니다. 단지 시대가 변한만큼 이제는 활용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누구나 정치인이 될 수 있어야 하지만 아무나 돼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청년 스스로 자립할 여건을 마련하고 당에 뭔가 요구를 해야된다고 봅니다. 당의 미래를 위해, 국가를 위해서는 청년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갖춘 정당으로 나아가 시민들과 교류하며 인재 교육 기능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여야는 모든 세대와의 교감을 위해 미래의 주역인 젊은 인재를 양성 또는 영입하며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지만 앞으로 구태정치는 접어두고 안팎으로 당의 제도 개선과 생각의 전환점이 필요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회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질문8) 지역 내 청년들과의 소통 등에 대해서는 또 어떤 계획입니까?

-당내에 젊은 인재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최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는 청년 모바일정당을 개설하여 청년들의 일상을 공유하며 청년이 바라는게 무엇인지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가와 당에 간접적으로 닿을 수 있는 sns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을 위한 정치뿐 아니라 청년에 의한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그에 맞춰 선행 되어야 할 부분이 바로 청년 인재가 당내에서 차근차근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 즉각적 변화가 아닌 점진적이고 보완적 변화를 추구하며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 또한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회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질문9)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으로 청취자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기업과 자영업 할것없이 많은 분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민심은 뒤로한채 사리사욕에 눈이멀어 막말을 쏟아내는 모습에 시민분들의 피로감이 상당합니다. 분명 여당의 역할과 야당의 역할이 있지만 여야를 떠나 개개인의 다른 목소리를 한마음 한뜻으로 낼 수 있는 합의의 과정이 정치라고 한다면 청년위원회는 세대간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 정당과는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다채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당원 및 부산시민분들의 힘이 필요하고 그 믿음에 부합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회가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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