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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만나는 명상 수행의 진수...걷기와 차 명상 등 다채

기사승인 2020.09.30  21: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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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국대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마음 치유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오는 10일 제1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인데요.

행사에 앞서 명상 전문가들의 강의와 다양한 명상 체험 콘텐츠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명상의 참맛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영상들을 전경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터 >

가을 정취가 가득한 서울 남산의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느껴봅니다.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풀벌레와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동안 어느새 고단한 삶의 무게에서 잠시 벗어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백색 주전자에 담긴 차를 조심스레 찻잔에 따르는 순간, 마음이 한결 차분해집니다.

한 모금 또 한 모금, 입안에 가득 퍼지는 차의 향과 맛에 평화로움이 가득하고 차와 내가 비로소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동국대학교가 10월 10일 국내외 명상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제1회 서울국제명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가운데 행사에 앞서 명상 강의와 다양한 명상 체험 콘텐츠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은 대담 형식의 영상을 통해 자신의 눈을 스스로 보지 못한다는 고정된 가치관에서 벗어나 지혜의 눈을 뜰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불스님은 한국불교의 전통수행법인 간화선의 시작은 의심을 일으키는 것이고 의심을 깨는 것이 마지막이라며 정신적인 벽을 체험하고 온 몸으로 체득하는 수행의 길을 강조했습니다.

수불스님/안국선원 선원장(‘명상,서울 ON’ 유튜브 영상中)

[우리 스스로 우리는 못본다 이런 고정 관념 속에서 사고하고 행동하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내가 내 눈을 볼 수 있는데 왜 못본다고 그렇게 착각하십니까 ? 이런 말을 하면 혼란스럽다고...그런데 그 이치를 드러내줘야지 아 이래서 봤다고 이야기하는구나 그 까닭을 아니까]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은 영국인 크리에이터에게 명상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하루에 20분 샤워를 하듯이 온갖 생각으로 더럽혀진 마음을 씻어내는 명상을 20분씩 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습니다.

금강스님은 불교 수행의 핵심은 내가 없는 것을 체험하는 ‘무아’에 있다며 한국의 참선은 단지 명상이 아니라 마음을 깨우치게 하는 지혜를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강스님/ 해남 미황사 주지(‘명상,서울 ON’ 유튜브 영상中)

[고요히 있게 되면 마음도 고요해져요. 그런데 그 찌꺼기가 남아있는 거죠. 이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이것이 목적이에요. 불교의 수행은 무아, 내가 없는 것을 체험하는거에요.]

동국대 교수 서광스님은 마음챙김 명상에 대해 몸과 마음이 지금 여기에 함께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상 생활에서 자기 방식대로 즐겁게 할 수 있는 명상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서광스님은 명상의 출발이자 과정, 마지막 단계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 마음챙김이라며 화가 났을 때는 억지로 없애려 하지말고 그대로 호흡하면서 바라보기만 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광스님/동국대 불교학부 교수.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장(‘명상,서울 ON’ 유튜브 영상中)

[항상 몸은 지금 여기 현재에 있는데 마음은 과거에 가서 후회하기도 미래에서 가서 불안하기도 하고 희망을 갖기고 하고 이러면 마음이 어때요. 굉장히 산란해지는거죠. 명상이라고 하는는 것은 그러니까 지금 여기 몸이 있는 곳에 마음도 함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제일 쉬운 방법이 아닐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1회 서울국제명상 페스티벌은 10월 10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 서울캠퍼스 팔정도에서 명상 토크 콘서트와 명상 음악 콘서트의 순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유튜브 채널 “2020 명상, 서울 ON” 
*홈페이지 mind.dongguk.edu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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