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큰 불이 나 7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와 창고 등 20곳이 불에 타면서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의 경제적 손실이 컸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서울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 시장내 한 통닭집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 반쯤.
7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50분쯤에야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와 창고 20곳이 불에 탔으며 이 가운데 7곳은 전소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인력 2백여 명과 소방차량 49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출동한 지 2시간이 지나서야 큰 불길을 잡아 대응단계를 1단계로 낮춘데 이어 한 시간 더 지나서 대응 1단계도 해제됐지만 곳곳의 잔불을 끄는 데 약 4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장 내에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아 불이 번지는 것을 막지못했습니다.
다만 구청에서 설치한 화재 알림장치가 작동해 상인들이 대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청은 피해 상인들의 화재보험 가입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법령을 검토해 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재발 방지책과 피해 보전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김호준 기자 5kj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