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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보시의 실천’···추석 선물 보내기 운동

기사승인 2020.09.21  16: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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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 연휴는 바이러스 재확산 여부를 좌우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와 여당은 이동을 자제하는 대신 코로나19에 태풍 피해까지 입은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추석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불교계도 추석 선물 보내기에 동참해 나눔과 보시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권송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첫 명절 추석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는 명절 분위기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동을 자제해야 하는 데다 경기 침체로 명절 특수가 실종된 가운데,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태풍으로 농축수산업계의 타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농어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고향이 가지 못하는 대신 ‘추석 선물 보내기 운동’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을 자제하다 보니까 추석이 너무 삭막하고 쓸쓸해질 것도 같아서, 시름에 잠긴 농축수산인들께도 작은 위안을 드렸으면 하고 바랍니다.”

정부는 이번 추석에 한해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선물 보내기 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농산물 판매가 크게 줄 거라는 우려에, 과도한 선물 제공을 방지하는 청탁금지법 시행령을 고쳐서라도 농어촌을 돕겠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 등에 명절 선물을 사려는 손길이 늘고 있습니다.

추석 때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권고에 따라 몸이 못가는 대신 더 좋은 상품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심리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박연성 (서울시 노원구): “1년에 한 번씩은 만나야 하는데 만나지 못하니까 마음이 착잡할 뿐입니다. 피해 농가를 위해서 작은 선물을 사는 거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탠다는 뜻에서, 선물 보내는 것도 일종의 보시이고, 나눔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통업계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농·특산품 위주로 상품 물량을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조계종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승소몰(http://www.seungso.co.kr)도 추석 선물 예약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받고 있습니다.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추석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불자와 시민들을 상대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전법회관 1층에 조계종 불교용품점도 오픈할 예정인데, 빠르면 다음달 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안미영 (경기도 광명시): “가족들끼리 만나는 것도 조금 피해야 할 것 같아서 차례는 절에 올렸고요. 선물은 남도 쪽이 계속 태풍 피해를 보는 것 같아서 남도 쪽 특산물을 애용했어요. (종단 쇼핑몰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믿고 살 수 있다는 거 그게 장점인 것 같아요.”

사상 초유의 ‘비대면 한가위’.

마음을 전하는 추석 선물 보내기 운동은 깊은 시름에 빠진 농어촌을 살리고 ‘착한 소비'를 이끄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나눔과 보시의 의미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감독)

 

 

 

권송희 기자 songhee.kwon@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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