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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경계 넘은 '수행'...불교 외연 넓혀

기사승인 2020.09.18  14: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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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사태로 법당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지자, 온라인을 활용한 수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생전예수재를 온라인으로 접하고, 마음을 모아 쓴 사경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등 불자들은 수행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한국불교의 대표적 의례이자, 공덕을 쌓는 수행이기도 한 생전예수재.

코로나19로 신도들의 법당출입이 원활하지 않자, 봉은사는 온라인 생중계로 오프라인 입재식을 신도들의 안방으로 전했습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지난 6일 입재식 에서)]

“(생전예수재는) 불교적인 수행방편입니다. 불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또 많은 대중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생전예수재가 되길 바랍니다.”

중장년 신도들이 오프라인 수행을 온라인으로 접한다면, 청년 불자들은 각자 행한 수행을 온라인으로 공유합니다.

봉은사청년회는 코로나19로 정기법회가 취소되자, 지난달부터 함께 써보자 사경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SNS에 익숙한 청년들이 한자, 한자 마음을 가다듬고 써내려간 사경을 공유하며 수행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김보경/ 서울 봉은사 청년회 홍보부장

“계속 접하게 되는 내용들이 안 좋은 내용들이 많은데 사경을 할 때는 그러한 매개체도 멀리하고 핸드폰도 꺼놓게 되면서 마음에 더 여유가 생기게 되더라고요. 많은 분들께서 이러한 수행방법을 통해서 코로나19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고요.”

마케팅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를 지칭하는 Online to Offline, O2O가 코로나 시대에 수행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찰 등 오프라인에서의 기도와 수행, 공부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불교의 외연을 넓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희승/ 불교인재원 이사 겸 생활참선 지도교수]

어려운 시대에 공부하시게 되면 집에서든 밖에서든 누구나 다 내 마음속에 영원한 행복이 갖춰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집이 불교대학으로, 안방은 선방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홍진호 기자 jino413@naver.com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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