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정부청사 관리본부는 중앙부처의 세종청사 이전과 세종권 정주여건 개선에 따라 오는 2022년부터 수도권에서 세종청사를 오가던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현재 수도권의 경우 33개 노선에서 일일 평균 38대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환승역 등 교통거점 중심으로 권역별로 노선을 통합해 약 40%를 감축 운행하는 등 1년여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부터 운행을 전면중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통근버스 운행지원을 청사 주변지역으로 전환해 조치원과 대전, 청주와 공주 등 세종인근에서 세종청사로 운행하고 있는 통근버스는 공무원들의 정주 지원을 위해 현재 운행노선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본부는 또 인근 해당 노선들의 경우, 이용수요를 감안해 필요에 따라 확대 조정해 나갈 계획이며, 통근버스 감축으로 당분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세종청사에서 오송역간 노선도 운행 대수를 증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정부 세종청사의 수도권 통근버스는 수도권 거주 공무원들의 통근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 53대 운행을 시작으로 매년 평균 약 20% 안팎의 규모로 감축·운행해 왔으며, 올해는 38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세종청사가 위치한 세종시는 지난 2012년이후 단계적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했고 이주해 오는 공무원도 많아져 최근 세종청사 등 입주부처 공무원의 90%가 세종시를 비롯해 대전 등 세종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성용 기자 roya@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