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을 빚었습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에서 추 장관 아들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로지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오늘 열리는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실체 없는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야권에서는 당장 부적절한 비유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냐"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 급할 때일수록 숨을 몰아쉬길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관련 부분을 삭제한 뒤 수정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BBS 보도국 bbsnewscokr@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