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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식의 공감노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추석 계기로 경제 살려야

기사승인 2020.09.01  15: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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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 시간에 자리가 없었죠.”...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이후 저녁 시간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 사장님의 말이다.

“우리는 포장이 어려운데, 어떻게 장사를 해.”...밤 9시 이후 영업을 못하게 되는 호프집 사장님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2분기 우리 경제는 전(前)분기보다 3%이상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1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2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은 전분기 대비 -3.2%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 발표된 속보치 -3.3%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3%이상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1분기 -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특히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3.3%이후 1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분기 성장률은 -2.7%였다.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4분기 -3.8% 이후 2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2분기에는 수출이 저조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수요 위축 속에 자동차, 휴대전화 등의 수출도 부진을 겪으면서 16.1% 수출이 급감했다.

그나마 2분기에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소비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민간소비의 경우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내구재 중심으로 1.5% 늘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는 하반기들어 다시 꺾이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달에 비해 6.0% 줄었다. 총선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으로 4월 5.3%, 5월 4.6%, 6월 2.3% 등 2분기의 소비는 그나마 버티는 모습이었지만, 7월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7월부터 축소됐고, 긴급재난지원금이 5월-6월에 90% 소진되는 등 정책효과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에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8월의 경제지표도 긍정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특히 광복절 연휴를 지나는 8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가 연속적으로 시행되며, 경제 각 부문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5백55조 8천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 정부안을 1일 국무회의에서 심의한데 이어 3일 국회에 제출한다. 올해 본예산보다 8.5% 늘린 규모다.

정치권은 1일부터 정기국회 회기에 들어갔다. 이제 비상한 각오로 민생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여부에 대해 정치권이 깊이 고민해야 하고,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지원도 보다 효율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이 실감날 수 있도록 올해 추석을 앞두고 정치권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신두식 기자 shinds@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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