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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일파만파에 설상가상'..교육수장의 '간절함'과 '시험'

기사승인 2020.08.25  1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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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아침 9시5분. 행정안전부는 '강원과 대전, 세종, 충남에 폭염경보, 최고 35도 이상'의 경보문자를 안내했습니다.

앞선 9시 정각. 세종시청은 '3명 추가발생, 61~63번(52번 일가족, 고운동, 18일부터 자가격리 유리'라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이런 상황을 일파만파(一波萬波)에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고 했던가요?

폭염, 말만 들어도 쓰러질 지경인데, 코로나 차단을 위해 입막음 마스크라니..

코로나19가 다시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현장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같은 시각, 정부 서울청사 311호.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 지역에서만 약 193명의 학생 ·교직원이 확진되었고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확진자의 76%가 최근 2주 사이에 발생한 것입니다."

학교에 퍼지고 있는 코로나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를 전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목소리는 절절했습니다.

그도 그런게, 전날 24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2만 9백여개 학교 가운데 방학중인 학교들을 제외한 전국 11개 시도에서 모두 천8백45개 학교가 등교중단. 

코로나 사태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21일 8백49개교던 학교가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단 사흘만에 천여개나 늘었으니, 그 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

이날 유 부총리와 서울-경기-인천 세명의 교육감들은 26일부터 9월11일까지 17일간 수도권 모든 학교의 등교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25일로 수능 100일을 앞둔 고3 수험생과 불가피하게 대면수업을 해야하는 학생들은 제외됐습니다.

만약 9월11일 전이라도 정부가 감염상황 악화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라도 격상하는 날이면, 모든 건 '셧다운'입니다.

최악의 경우, 이번 2학기는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가야할 지도 모르겠고, 12월3일로 연기된 수능마저 장담할수 없게 됩니다.

교육당국의 발표처럼 완벽한 차단을 위해서는 '교육부-교육청-지자체가 하나되는 학교방역, 학원과 PC방, 스터디까페 등에 대한 치밀한 점검, 현장교사들의 헌신적인 원격수업과 코로나-블루에 대한 심리방역' 등 챙길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 학부모들의 협조와 적극적인 동참'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차단과 방역이 이뤄진다 한들, 우리 모두의 협조와 동참이 없다면, 허사로 돌아갈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내와 단결, 굳은 의지와 적극적인 동참 등등.

결국 코로나는 우리의 모든 걸 시험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기자 roya@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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